withering flowers :: 2012/04/15 19:54에 작성됨
좁은 책상에
책을 다 두지 못 해
바닥에 동댕이 치고
하나씩 편다
웃게 했던 것, 울게 했던 것
머릴 싸매게 했던 것들
아래 쪽이 검을 수록
책장에 꽂는다
미쳐 손 타지 않아도
언젠간 넘겨야 한다면
닿기 쉬운 곳에 놓고
핏빛이 남아 질긴
상처를 기억케 하면
쌓아 끈으로 묶어
아침 출근길
현관에 거슬리게 두어
잊지 않고 내일은
버리게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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^^;;